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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초기 증상 (감정변화, 후각저하, 예방습관)

by 건강한장 2026. 6. 9.

 

치매초기증상

솔직히 저는 치매가 갑자기 찾아오는 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기억을 잃는 것. 그게 전부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진단 약 15년 전부터 뇌에서 변화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저희 어머니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 징후가 이미 우리 눈앞에 있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치매 감정변화와 후각저하, 실제로 겪어보니 달랐습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몇 년 전부터 이유 없이 화를 내시는 날이 잦아졌습니다. 가족 모두 "나이 드시면 그러시지"라며 넘겼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이게 전두엽 기능 저하와 관련된 신호일 수 있다는 걸 접하고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여기서 전두엽이란 감정 조절, 판단, 충동 억제를 담당하는 뇌의 앞쪽 영역을 말합니다. 이 부위가 퇴행하면 참을성이 줄고 감정 기복이 심해지는데, 저는 이걸 단순히 성격 변화로만 봤던 겁니다. 진작 이 연결 고리를 알았더라면 훨씬 일찍 검진을 권해드렸을 텐데, 지금도 그 아쉬움이 남습니다.

뇌의 퇴행적 변화는 베타 아밀로이드(beta-amyloid)가 뇌에 침착되면서 시작됩니다. 여기서 베타 아밀로이드란 뇌세포 사이에 비정상적으로 쌓이는 단백질 덩어리로, 신경세포의 기능을 방해하고 서서히 손상시키는 물질입니다. 30대부터 뇌 크기가 줄어들기 시작해 60대 이후에는 10년마다 5%씩 감소한다고 하니, 예방은 빠를수록 유리합니다.

후각 저하 이야기도 제 경험과 맞닿아 있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아침에 내리는 커피 향이 예전만큼 진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싶었는데,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그런데 후각 상실이 치매 발병률을 2.1배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코 안의 염증이 뇌로 전파되거나, 후각 기능 자체의 저하가 인지 활동 감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집에서 커피 향이나 생선 굽는 냄새로 간단히 자가 테스트를 해볼 수 있다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두정엽 기능 저하 역시 무시하기 쉬운 증상을 만들어냅니다. 여기서 두정엽이란 공간 지각, 방향 감각, 계산 능력을 담당하는 뇌의 위쪽 영역입니다. 익숙한 길을 갑자기 낯설게 느끼거나 간단한 암산이 평소보다 잘 안 된다면, 이 부위의 퇴행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치매 초기에 주의 깊게 살펴야 할 신호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이유 없는 감정 기복, 잦은 분노, 참을성 저하 (전두엽 기능 저하 신호)
  • 익숙한 길을 낯설게 느끼거나, 간단한 암산 능력이 갑자기 떨어지는 경우 (두정엽 기능 저하 신호)
  • 음식 냄새를 예전보다 잘 맡지 못하거나, 식사 중 사레가 자주 드는 경우 (후각·삼킴 장애 신호)
  • 커피 향이나 자주 맡던 냄새가 흐릿하게 느껴지는 경우 (후각 자가 테스트 대상)

이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무시하지 마시고, 신경과 전문의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출처: 대한신경과학회).

예방 습관,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 제가 실제로 느낀 것

치매 예방에 좋다는 식품이나 방법은 인터넷에 넘쳐납니다. 그런데 저는 과거에 건강 정보를 믿고 특정 식품을 몇 달간 챙겨 먹다가, 나중에 과장된 마케팅이었다는 걸 알고 허탈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구체적인 수치나 효능을 보면 출처부터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일반적으로 블루베리나 아로니아 같은 항산화 식품이 뇌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항산화력(antioxidant capacity)이란 세포를 산화 손상으로부터 보호하는 능력을 의미하며, 이 수치가 높을수록 노화와 염증 억제에 유리합니다.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한 올리브유나 들기름도 꾸준히 섭취하면 뇌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운동 측면에서는 하루 4,000~5,000보 걷기가 가장 접근하기 쉬운 방법입니다. 저도 작년부터 아침 산책을 시작했는데, 맑은 공기 속에서 걷는 것 자체가 머리를 가볍게 만들어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뉴로빅(Neurobics) 동작을 병행하면 효과가 더 좋습니다. 뉴로빅이란 평소 쓰지 않는 방식으로 뇌에 새로운 자극을 주는 인지 운동을 말합니다. 한 손으로는 세모, 다른 손으로는 네모를 동시에 그리거나, 익숙하지 않은 손으로 드라이어를 사용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근력 저하가 인슐린 저항성 증가와 고지혈증을 유발해 동맥경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여기서 인슐린 저항성이란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해 혈당 조절이 어려워지는 상태를 말하며, 이 상태가 지속되면 뇌혈관에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허벅지, 엉덩이, 대흉근 중심의 근력 운동을 꾸준히 병행하는 것이 뇌 건강에도 연결된다는 사실이 생각보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짚고 싶은 건 징코빌로바(은행잎 추출물) 영양제입니다. 말초 혈액 순환 개선과 뇌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 분에게는 출혈 위험이 증가할 수 있어 반드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단순히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는 말만으로는 부족하고, 복용 전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건강 정보일수록 효과만큼 주의사항도 함께 다루는 것이 진짜 유익한 콘텐츠라고 느낍니다(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뇌졸중의 경우 골든 타임이 4시간 30분으로, 1분에 약 180~190만 개의 뇌신경 세포가 죽어간다는 수치는 읽을 때마다 섬뜩합니다. 편측 마비, 구음 장애(발음이 뭉개지는 증상), 박동성 이명 중 하나라도 나타난다면 직접 운전하지 말고 즉시 119에 신고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뇌 건강은 결국 수십 년에 걸친 습관의 결과입니다. 하루 산책, 양손 번갈아 쓰기, 커피 향 한번 더 음미하기. 거창하지 않은 것들이 쌓입니다. 저도 어머니 일로 뒤늦게 이 사실을 실감한 만큼,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 가족의 작은 변화부터 한번 더 들여다보시길 권합니다. 이 글은 개인적인 경험과 의견을 공유한 것이며, 전문적인 의료 조언이 아닙니다. 증상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신경과 전문의를 찾아가시기 바랍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FAR3a8R7H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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